[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서울과 시흥, 화성 동탄 등 20개 지구에서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이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올해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 물량 3만5000호 중 전국 20곳 7818호에 대한 입주자 모집을 30일 시행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앞서 3월 1만4000호, 6월 1만호에 대해 행복주택 입주자를 모집한 바 있다.

행복주택은 주변 시세의 60∼80% 저렴한 임대료로 최장 10년까지 살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이번에 입주자를 모집하는 곳은 서울 송파구 가락시영을 재건축한 헬리오시티 1401호, 개포주공 재건축인 래미안 블레스티지 112호 등 서울과 시흥, 성남, 화성 등 수도권 16곳의 6251호와 광주, 아산, 완주 등 비수도권 4곳의 1567호다. 행복주택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주거복지 로드맵’에 따라 만 19~39세의 청년과 혼인 7년 이내의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공급된다.

성남하대원 행복주택은 전용면적 18㎡형 대학생 4호, 청년층 8호, 고령자 2호로 구성되며, 보증금 1938만원~2090만원에 월 임대료 11만1천원~12만원이다. 반경 1.6km내에 모란역과 다수의 버스정류장이 있어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성남산업단지와 판교테크노밸리 등과도 멀지 않아 주거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세대에 적합하다.

양평공흥 행복주택은 전용면적 34㎡형 청년층 36호, 고령자 4호로 구성되며, 입주민과 지역주민들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저층부에는 근린생활시설과 주민공동시설, 오픈키친, 공동세탁실 등이 조성된다. 보증금 2307만9천원~2518만7천원에 월 임대료 11만5천원~12만6천원이다. 1.2km 거리 이내에 양평역과 양평시외버스터미널이 위치해 교통여건이 양호하고, 양평군청, 체육공원도 가까워 주거환경이 좋다.

국토부 관계자는 “애초에는 해당 지역에 근거지(대학교, 소득지 등)가 있는 경우에만 청약이 가능했지만 올해 3월부터는 순위제를 신설해 청약 가능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대 보증금을 마련하는 것이 부담되는 청년과 신혼부부는 정부가 운영 중인 버팀목 대출을 통해 최대 보증금의 80%까지 낮은 이율(연1.2∼2.7%)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접수기간은 서울주택도시공사(서울지역)의 경우 9월10∼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서울, 양평·가평·파주·성남 외 지역)는 9월12∼18일, 경기도시공사(양평·가평·파주·성남)는 9월5∼14일이다. 이들 기관의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으로 청약할 수 있고 입주는 내년 1월부터 지구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마이홈포털(www.myhome.go.kr)이나 마이홈 전화상담실(1600-1004)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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