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JTBC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공기업인 강원랜드의 함승희 전 사장의 법인카드 횡령 의혹에 대해 강원랜드 노조는 함 전 사장을 업무상 배임 및 횡령 혐의로 내일 30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앞서 함 전 사장은 재임기간인 3년 동안 여섯 장의 법인카드로 2억 4천만 원을 사용, 비서실이 관리하는 카드 4장, 개인용 2장, 도합 6장의 법인카드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천 건 넘는 사용 내역에는 이해하기 힘든 내역이 수두룩했는데, 그 중 하나가 빵 값으로 77차례에 걸쳐 빵가게 10군데서 무려 308만 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 군데는 모두 서래마을 근처에 위치한 곳으로 '메종 엠오'라는 빵집 29번, '베니키아에누보' 16번, '가또 마들렌'에서 13번 빵을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고, 이 곳은 함승희 전 사장이 설립한 연구소의 사무국장인 30대 여성 손 모씨가 사는 집 근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등 3곳의 백화점에서는 200여만 원이 결제됐고, 이상한 점은 업무용 차량 운행 기록을 살펴봤지만 카드 내역 장소가 일치 하지 않은 경우가 발견돼 더욱 의혹을 샀다.

심지어 2014년 12월 1일과 2015년 10월 5일의 경우에는 2시간이 채 되지 않은 시간 간격을 두고 강원도와 서울 각각에서 카드사용내역이 발견돼, 이는 해당 카드를 함 전 사장의 측근인 손 국장이 쓴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함승희 전 사장은 계속 취재에 응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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