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정부가 내년에 3만6000명으로 공무원을 증원한다.

2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9년 예산안을 보면 정부는 내년 국민 생활, 안전 분야에서 국가직 공무원 2만1000명, 지방직 1만5000명 등 모두 3만6000명을 충원할 계획이다. 1990년 3만6775명이 증원된 이후 최대 규모다.

또한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41조 원 이상 늘어난 470조 원으로 초안을 편성했다. 최근 고용악화와 소득분배 악화에 재정확대를 선택한 것이다.

이에 올해 35조7000억원 규모의 공무원 인건비는 내년에는 37조2000억원으로 올라간다. 지방직 공무원 채용에 따른 인건비는 고려되지 않았다.

정부의 공무원 증원 방침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밝힌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따른 조치다.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5년간 공무원 17만4000명을 추가로 채용한다. 다만 정부는 경찰, 교원, 근로감독관, 집배원, 생활안전 등 치안이나 국민 생활과 관련된 공무원만 늘리겠다는 단서를 달았다. 여기에 총 4척언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내년 채용 인원은 경찰관 6312명, 비전투업무 전담 군무원 5945명, 근로감독관 535명, 집배원 2252명 등이다.

이 예산안은 이번 달 31일 국회에 제출돼 심의를 거쳐 12월에 확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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