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연합뉴스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지난 20일 영국 일간 가디언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또다시 동성애를 포용하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카톨릭 교회가 동성애를 죄로 간주하고 있는 반면, 교황은 성경적이지 않은 하느님의 사랑을 강조하는 발언을 해 교계와 대립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교황이 말하는 “하느님은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라는 발언이 하나님의 거룩과 공의를 배제한 인간 중심적인 발언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 그 이유다. 실제로 가톨릭계 보수층은 동성애 성향이 개인의 선택으로 하느님의 섭리에 어긋난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교황청은 아직 이와 관련된 언론의 공식 질의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교황은 지난 26일에는 아일랜드 방문을 마치고 로마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동성애 성향을 지닌 어린이들과 그들의 부모는 정신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교황의 이런 발언이 알려지자 동성애자 단체들은 "우리는 병자가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논란이 됐으나, 교황의 동성애 관련 발언은 매번 애매하게 달라져 권위를 잃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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