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뉴시스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윤재승 대웅제약 회장이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욕설 등의 갑질을 해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결국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대웅제약 창업주인 윤영환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인 윤 회장은 검사 출신으로, 1995년 대웅제약에 감사로 입사한 뒤 이듬해 부사장에 임명되면서 2세 경영을 시작했다.

윤 회장은 오늘 27일 언론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오늘 이후 즉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며 “저의 언행과 관련해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업무 회의와 보고 과정 등에서 경솔한 언행으로 당사자뿐만 아니라 회의에 참석하신 다른 분들께도 상처를 드렸다”고 사과했다. 

또, “저를 믿고 따라준 대웅제약 임직원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윤 회장의 사퇴로 대웅제약은 향후 전승호, 윤재춘 전문대표 중심의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회장은 회사 보고 과정에서 직원들에게 “정신병자 ×× 아냐”, “미친 ××네”, ‘살인충동을 느끼게 하는 xx, 여기서 뛰어내려라” 등 입에 담기 어려운 폭언들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돼 물의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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