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YTN 뉴스 방송캡처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대웅제약 윤재승 회장이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욕설을 일삼았다는 의혹과 함께 실제 대화 녹취록이 공개된 가운데, 윤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대웅제약 창업주인 윤영환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인 윤재승 회장은 1984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6년간 검사로 재직했으며 이후 1995년 대웅제약에 입사해 회장자리까리 오른 인물이다.

윤 회장은 27일 오전 10시경 입장문을 발표하고 업무회의와 보고과정 등에서 경솔한 언행으로 여러 직원에게 상처를 줬다며,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자신을 믿고 따라준 대웅제약 임직원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를 전하며, 오늘 이후 즉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앞으로 대웅제약은 전문경영인인 전승호, 윤재춘 공동대표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서로 존중하고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대웅제약을 아끼고 성원해주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YTN은 대웅제약 윤 회장이 직원을 상대로 상습적인 폭언과 욕설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실제 직원과 나눈 대화 내용을 입수해 해당 욕설 파일을 공개했다.

공개된 대화 내용에서 윤 회장은 직원에게 ‘정신병자 XX, 미친 XX네’, ‘이 XX 미친X이야, 가끔 보면 미친X 같아. 나 정말 너 정신병자랑 일하는 거 같아서’ 등의 욕설이 담겼다. 또한‘너 이 XX, 일 되는 방법으로 안 찾고. 이 XX야. 변명만 하려고 해’ 등의 폭언도 서슴치 않았다.

대웅제약의 전, 현직 직원들은 이와 같은 일이 비일비재해 언어폭력으로 인해 퇴사하는 직원이 100명에 이른다며 제보를 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같은 논란에 대해 신동욱 공화장 총재는 자신의 SNS에 "남자 조현아 꼴이고, 조현아와 찰떡궁합 꼴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곰이 발정난 꼴이고, 나사풀린 큰곰 꼴이다"라며 "정신병자가 만든 우루사 꼴이고, 재벌의 비도덕적 만행 꼴이다"라고 덧붙이며 대웅제약 불매운동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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