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연합뉴스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국회의원 출신인 함승희 변호사(67)가 강원랜드 사장 재직시절 3년간 매주 서울 강남 일대에서 30대 여성과 법인카드로 데이트를 즐긴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장이 예상된다.

26일 한 매체는 강원랜드가 공개한 3장의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분석한 결과 함 전 사장은 2014년 12월 취임 후 3년간 서울에서 총 636차례에 걸쳐 법인카드를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함 전 사장과 데이트를 한 의혹을 받고 있는 30대 여성은 함 전 사장이 2008년 설립한 보수성향 싱크탱크인 ‘포럼 오래’의 사무국장으로 함 전 사장이 해외 출장을 갈 때도 거의 매번 동행한 의혹도 일고 있다.

해당 매체가 법인카드 내역을 분석한 결과 서울에서 사용한 내역 중 포럼 오래 사무국장 손모씨(38)가 살고 있는 방배동 서래마을에서만 절반에 가까운 314건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 매체가 직접 현장을 방문한 결과 법인카드가 사용된 레스토랑, 카페, 빵집, 슈퍼마켓 등은 손씨가 살고 있는 집 부근에 대부분 밀집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함 전 사장이 재직 중 모두 17차례 해외출장을 갈 때마다 손씨가 동행한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함 전 사장은 “포럼 오래가 내 출장일정에 맞춰 3차례 해외포럼을 준비하면서 손씨와 몇차례 동행한 적은 있지만 해외출장 시 매번 함께 다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함 전 사장은 드라마 ‘모래시계’에서 조직폭력배 소탕을 주도한 검사의 실제 모델로 서울지검 특수부 근무시절 1년 동안 280여 명을 구속하기도했다. 이후 2000년 새천년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16대 국회의원이 됐다. 2014년 11월 강원랜드 사장에 취임했고, 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했지만 임기 말 법인카드 과다 사용 의혹 등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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