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abcNEWS 보도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존 매케인이 뇌종양에 대한 의학 치료를 중단했다.

24일(현지시간) 존 매케인(81, 공화당, 애리조나) 상원의원의 가족은 “지난해 여름 뇌교종 판정과 함께 예후가 심각하다는 이야기를 전했다”며 “존은 생존에 대한 기대치를 뛰어넘었으나 병의 진행과 노쇠를 막을 순 없었다”고 성명을 냈다.

이어 “그는 자신의 의지로 의학 치료 중단을 선택했다”며 “의료진, 친구, 동료들, 기도로 그를 지켜온 수천 명의 지지자들이 보내준 걱정, 보살핌에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매케인 의원은 지난해 7월 뇌종양 판정 뒤에도 왼쪽 눈썹 위 혈전 제거 수술을 하고 의회에 복귀하여 오바마케어(ACA, 전국민건강보험법) 폐지 여부를 계속해서 논의하자는 가결을 끌어내는 등 투혼을 발휘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후 지난해 말부터는 애리조나의 자택에서 치료에만 집중해야 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다.

한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미군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22년간 복무하면서 베트남 전쟁에 항공모함에서 전투기 조종사로 참전, 5년 동안 포로생활을 하기도 했다.

이후 1982년 하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 1987년 상원의원에 입성 후 6선을 지내왔다. 2000년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명전에서 조지 부시에게 패하였고, 2008년에는 미국 대통령선거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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