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케이블TV 업계 1위 CJ헬로가 3위 딜라이브 인수를 위한 실사 작업에 착수해 화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CJ헬로는 이번 주부터 딜라이브 인수를 위한 실사 작업에 들어갔고, 인수 실사 착수가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날 지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현재 시장에서는 딜라이브 인수가격이 1조3000억~1조4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올해 1월CJ헬로는 딜라이브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바 있다. 당시 예비입찰에는 SK브로드밴드 등 4~5곳의 업체가 참여한 바 있다.

올 4월 기준으로, CJ헬로는 케이블TV 시장 점유율 29.66%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딜라이브는 16.53%로 3위에 머물고 있다.

만일 이번 인수가 성사된다면 케이블TV•인터넷TV(IPTV)•위성방송을 포함한 유료방송업계 전체에서 2위로 올라서게 된다.

한편, 딜라이브는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와 호주계 PEF 맥쿼리프라이빗에쿼티(PE)가 2006년 인수한 곳으로, IPTV의 등장으로 케이블TV의 성장성이 떨어지며 투자금 회수에 애를 먹고 있다. 

작년에는 단계적 자금 회수를 위해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IHQ를 매물로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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