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안승희 사진기자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조인성을 필두로 끈끈한 애정을 자랑하는 ‘팀 안시성’이 추석 극장가 승리를 위해 나선다.

영화 ‘안시성’은 고구려 변방 안시성의 5천명 군사가 천하를 손에 넣으려는 당 태종의 20만 대군에 맞선 88일간의 ‘안시성 전투’를 그린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 ‘안시성 전투’는 동아시아 역사상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전해진다.

‘안시성’은 총 7만평 부지에 실제 높이를 구현한 11미터 수직성벽세트와 국내 최대 규모인 총 길이 180미터 안시성 세트, 약 5천평 규모의 토산세트를 제작했으며, 6천5백여 명의 보조출연자, 250필의 말로 할리우드 버금가는 대작을 예고했다. 리얼한 액션신을 위해서 스카이워커, 드론, 로봇암, 팬텀, 러시안암 등 최첨단 촬영 장비들이 총동원 돼 180억 대작의 압도적인 스케일과 비주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시성 성주 양만춘 역은 대체불가 눈빛 연기의 달인 조인성이 맡았다. 조인성이 맡은 안시성의 성주 양만춘은 그간 사극에서 볼 수 없었던 젊고, 권위를 내려놓은 인물로 누가 봐도 매력적인 캐릭터.

조인성은 “사극이라 하면 조선시대 사극이 많다. 그런 면에서 깜박했던 고구려 역사를 다루고, 국사 시간에 배웠던 양만춘에 대한 호감이 있어 새로운 영화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심이 있다”며 “기록이 많이 없어 편하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연개소문의 반역자로 몰려 고구려의 지원을 못 받으면서도 안시성을 지키려고 한 이유가 있었을 것 같다”며 “안시성에 사는 사람들의 행복을 무너뜨리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성민과 성주의 관계가 끈끈하고 행복 지수가 높다. 권위는 언제든지 집어던질 수 있고 민중에게 다가갈 수 있는 인물이다”고 설명했다.

김광식 감독은 “기존 사극에서는 장수, 장군들의 연령대가 있다. 실제 전투에서 몸으로 액션을 할 수 있는 젊은 출연자들로 캐스팅했다”며 “기존 성주, 장군이 가지고 있는 근엄함보다 우리 삶에 밀접하고 이웃, 함께 어울리는 모습이다”고 덧붙였다.

▲ 사진=안승희 사진기자

여기에 남주혁, 박성웅, 배성우, 엄태구, 김설현, 박병은, 오대환이 할리우드 히어로물과 견줘도 손색없는 개성 강한 캐릭터로 완벽 변신해 안시성 전사의 후예 ‘고벤져스’(고구려+어벤져스)가 완성됐다.

남주혁은 안시성 출신 태학도 수장 사물 역으로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를 예고했다. 그는 “첫 번째 영화를 좋은 작품, 좋은 선배님과 함께 하게 됐다.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액션 스쿨가서 무술 연습, 말 타는 연습을 했다. 최대한 노력해서 부담감을 이기고 많은 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 배성우는 듬직한 부관 추수지 역, 엄태구는 용맹한 기마대장 파소 역, 박병은은 날렵한 환도수장 풍 역으로 조인성과 함께 안시성을 지킨다. 설현은 양만춘의 동생이자 백발백중 수노기 부대 리더 백하 역으로 새로운 여장군 캐릭터의 탄생을 기대케 했다. 여기에 매혹적이고 신비로운 이미지를 한껏 살린 정은채가 미래를 보는 신녀 시미 역을 완벽 소화해 ‘팀 안시성’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박성웅은 전쟁에서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아 중국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전쟁의 신으로 불린 당 태종 이세민 역을 맡아 위압감과 강렬한 모습을 뽐냈다. 당나라 황제 역을 위해 ‘안시성’ 촬영 시작 3개월 여 전부터 중국어 특훈을 받기도. 박성웅은 “중국어로 대사를 하고 거기서 감정이 전달 돼야 했다. 양만춘에게 깨지며 점층법적으로 힘을 실어줘야 해서 감독님과 많이 의논했다. 언어적인 부분이 제일 힘들었다”며 “자다가 중국말로 잠꼬대를 하기도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조인성도 “중국어가 성조가 있어 따라 하기도 버거운데 충실히 최선을 다해 임하는 모습을 봤다”고 박성웅의 노력을 칭찬했다.

‘팀 안시성’ 배우들은 제작보고회 현장에서도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그 때문인지 김광식 감독도 “성을 빼앗으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의 공성전에서 가능한 모든 액션을 ‘안시성’에 녹아내려고 노력했다. 액션 블록버스터로 이 영화는 반드시 극장에서 봐야 할 영화로 손색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성웅은 “내가 악역을 하면 잘 된다. 볼거리도 스토리도 연기력도 있다”며, 배성우는 “소재가 통쾌하고 부담 없이 볼 수 있다. 볼거리들을 위해 꼼꼼하게 많이 준비를 해 높은 퀄리티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고 전해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또한 조인성은 “추석에 가족들과 모이는 자리에 고구려 역사와 함께 한다면 더욱 뜻 깊은 자리가 되지 않을까”, 남주혁은 “더운 여름부터 추운 겨울까지 모두가 열심히 촬영했다. 그만큼 많은 볼거리가 있을 것이고 재미있게 영화를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영화 관람을 독려했다.

한편, 영화 ‘안시성’은 오는 9월 19일 개봉해 추석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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