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올해로 데뷔 61주년을 맞은 영원한 디바 현미(본명 김명선)가 화제다.

'MBC 스페셜'이 이산가족 상봉 특집 '옥류관 서울 1호점' 3부 '이산'을 20일 방송한다.

역사적인 4.27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20일부터 26일까지 2015년 이후 중단됐던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재개된다. 3년 만에 금강산에서 열리는 상봉 행사지만 방문이 허락된 남측의 인원은 단 93명. 'MBC 스페셜'은 여러 이산가족들의 사연들을 담았다.

평양이 고향인 실향민 1세대 가수 현미에게 평양냉면은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소울푸드다. 현미는 평양냉면을 먹을 때마다 6.25 전쟁 중 헤어진 두 동생 김명자, 김길자에 대한 뼈아픈 기억을 되새긴다.

이번 제21차 상봉 행사의 최종 경쟁률은 569대 1이었다. 신청 대기자들에게 상봉 재개 소식은 희망이자 고통이다. 20차례의 상봉 행사를 통해 2천여 명의 이산가족이 헤어진 혈육을 만났지만 이후 재상봉은 커녕 서신 왕래조차 허락되지 않았다.

그리고 서로의 생사조차 확인할 수 없는 20년이 흘렀다. 현미는 상봉의 후유증으로 우울증까지 앓았다. 때만 되면 이산가족 상봉 신청서를 내던 언니와 오빠는 이제 세상에 없다. 살아남은 가족을 대표해 대한적십자사를 찾은 현미는 떨리는 손으로 직접 상봉 신청서를 작성했다. 현미는 과연 명자와 길자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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