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코피 아난 전(前) 유엔 사무총장이 별세했다.

18일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이 향년 80세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은 트위터를 통해 "짧은 투병 생활 끝에 편안히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아난 전 총장은 아프리카계 흑인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수장에 오른 인물이다.

아프리카 가나 출신인 아난 전 사무총장은 1997년 유엔 사무총장에 취임했고, 아프리카 내전 종식과 에이즈 확산 방지 등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1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가나의 유력 부족장의 아들로 태어난 아난 전 총장은 미국과 스위스에서 유학한 뒤 대부분의 경력을 유엔에서 쌓았다. 1962년 세계보건기구(WHO) 행정예산담당관으로 첫 유엔 근무를 시작했다. 이후 제네바 국제연합 난민구제위원회 고등판무관, 유엔 재정부 예산담당관 등을 역임했다. 1997년 7대 유엔 사무총장으로 취임해 2006년까지 두번의 임기를 지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