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전도사’ 향기 “이 시대의 빛과 소금되고 파”
무명 설움은 실력의 자양분
가을께 신곡 발매 예정 ‘고백송‧축가’로 제격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가수와 MC로 종횡무진 활약하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가수 향기가 ‘힐링 전도사’로 나섰다.

향기는 “동서남을 다니면서 꼬마부터 어르신들까지 만난다. 그 사람들에게 단 1초라도 잠깐의 웃음을 줄 수 있다는 게 행복이다”며 “누군가와 잠깐의 웃음이 행복이고 힐링이다. 어두운 곳곳마다 가는 이 시대의 빛과 소금이 되고 싶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처음부터 향기도 이런 마음을 가졌던 것은 아니다. 오랜 무명으로 힘들어 한 시절에는 “왜 나만 이렇게 힘들지. 나만큼 힘든 사람이 있을까”라고 생각했다고. KBS 공채 개그맨을 거쳐 드라마, 영화, 뮤지컬, 리포터, MC, 연극 등 안 해본 분야가 없었지만 긴 무명 시절을 보냈다.

향기는 “그때는 눈물로 ‘왜 나만 안 될까’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면 다양한 것을 해본 게 큰 재산이다. 그 때 했던 것들이 쌓여서 실력이 되고 눈물이 자양분이 된 것 같다. 지금은 어느 자리든 설 수 있고 인정받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일 없어서 핸드폰 끊기고 했을 때 다른 사람들을 보고 행복한 고민한다고 생각했다. 누군가 나를 보고 부러워할 텐데 고민하지 말고 지금 있는 거에 감사하자고 생각할 수 있게 됐다”며 “바쁘면 바쁘다고 안 바쁘면 안 바쁘다고 힘들어 하는데 지금 현재가 최고의 날이다”고 설명했다.

과거 힘들었던 시절, 다른 사람의 SNS로 상처를 받은 경험 때문인지 지금도 SNS를 하지 않는다. 향기는 “너무 많이 찾아주시고 좋아해주셔서 나도 이렇게 바쁘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가도 나로 인해 누군가가 상처 받을까봐 보여주기 식은 하지 않는다”며 “저를 부러워하는 사람도 있을 텐데 힘들다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교만이다. 할 수 있는 거 자체를 부러워하는 사람들에게 미안한 말이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무명 설움을 딛고 지금은 같은 곳에서 행사를 해도 사람이 제일 많이 모인다는 ‘향기 효과’를 경험 중이다. 향기는 그 인기를 신곡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향기는 “신곡을 편곡 중에 있다. 한두 달 안에 나올 예정이다. 좋은 노래를 만나는 것도 행운이다”며 “발랄하고 신나는 세미트로트다. 고백송, 축가로도 좋을 것 같다. 노래가 착착 붙고 한 번 불러주면 금방 다 따라한다”고 귀띔해 신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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