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MBN 보도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광복절인 어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본의 종전기념일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료를 냈다.

15일 시바야마 마사히코 자민당 총재 특보는 “아베 총리가 ‘참배하지 못해 죄송하다. 선조들을 꼭 참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며 공물료를 사비로 납부했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이로써 취임 이후 6년 연속 야스쿠니 신사에 ‘다마구시(공물의 일종)’ 대금을 납부했다.

아베 총리는 전국전몰자추도식에 참석해 “전쟁의 참화를 절대 반복하지 않고 더 나은 세계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해 과거 총리들이 언급해 오던 ‘반성과 책임’을 6년 째 발언하지 않고 있다.

이날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50여 명이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50여 명의 의원 중에는 외무성 차관급 인사 사토 마사히사 부(副) 대신, 일본유족회 회장 미즈오치 도시에이 문부과학 부대신,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재의 아들 고이즈미 신지로 자민당 수석부간사장이 포함되어 있었다.

한편 야스쿠니 신사는 태평양 전쟁 A급 전범 14명을 비롯해 근대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서 숨진 약 246만6천여 명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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