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KBS 1TV ‘광복절특집다큐' 방송 캡처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15일 방송된 KBS 1TV 광복절 특집다큐 '독립의 노래-그곳에 여성이 있었다'에서는 내방가사를 통해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재조명했다.

내방가사 또는 규방가사는 양반 부녀자층에서 유행했던 독특한 문학 형태로 영남 북부지역 양반가에서 유행했다. 또한 조선 후기 교훈적, 신변잡기적이었던 내방가사의 내용은 시대 흐름에 따라 변화를 겪었다.

암혹했던 일제 강점기 시절 여성들은 '내방가사'를 썼다. 여기에는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여성들의 삶이 녹아 있었다.

특히 일제 강점기에는 망국의 한탄, 독립투쟁에 동참 권유 등의 내용이 담겼으며 주제 역시 국가적으로 확대되는 경향도 있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의 부인인 김우락 여사는 독립운동에 나선 남편을 따라 99칸 종갓집 '임청각'을 버려둔 채 만주행을 결정했다. 춥고 험한 만주에서 남편과 아들의 독립운동을 지원하며 느낀 소회를 김우락 여사는 내방가사로 남겼다.

그 외에도 석주의 손녀 며느리 허은 여사, 안동 출신 이호성 여사 등 당시 양반집 부인들은 내방가사를 통해 독립운동의 소회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억압받던 여성들의 문학이었던 내방가사가 민족 독립을 염원하는 문학이 된 과정과 그 내용을 소개되었으며 이를 통해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여성들의 삶과 정신을 재조명하는 의미있는 내용이 소개되어 이목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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