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이탈리아 교량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이탈리아 교통부는 14일(현지시간) 오전 발생한 A10 고속도로의 모란디 다리 붕괴로 인한 사망자가 22명 확인됐으며 8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북부 제노바라는 곳에서 일어난 사고로, 고속도로를 운행중이던 차량 10여 대가 100여m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1968년 완공된 모란디 다리는 총 길이 1.1㎞의 사장교로 프랑스, 밀라노를 잇는 A10 고속도로에 있다. 2016년 보강공사를 했지만 2년 만에 무너지면서 부실공사 논란도 일고 있다.

현재 구조대와 소방차가 출동해 구조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정확한 사상자 수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현지언론은 수십 명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교량이 붕괴될 당시 폭풍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현재는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다리가 무너진 지점 아래에는 산업단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지 언론들은 무너진 콘크리트 더미때문에 산업단지에 있는 가스파이프가 파손되면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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