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만큼 성숙미 발산… 자신이 겪었던 삶 그대로 가사에 녹여
농익은 섬세함과 열정이 묻어나는 천생 가수
9월 1일부터 동국대학교 가요 전문 지도사로 출강

 

[코리아데일리 이성호 기자] 실력파 가수 구한나의 9집 앨범 ‘열두 구비 인생’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최근 방송을 비롯 각종 행사장에서 섭외가 이어지는 등 하반기 히트곡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번 9집 앨범 타이틀곡인 ‘열두구비 인생’은 히트 제조기인 작곡가 공정식과 손잡고 만들어낸 곡으로 우리네 인생사 희로애락 한 구비 한 구비 넘다 보면 언젠가는 좋은 날이 반드시 온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작곡가 공정식과 소산은 곡을 만들어 놓고 작품을 표현해 줄 가수를 물색하던 중 우연히 정통 트로트의 원조인 구한나를 만나면서 곡의 주인공으로 결정했다.

특히 구한나의 허스키한 보이스 색깔과 조화를 이루며 작품의 완성도가 배가 됐다고.

80년대 중반 ‘동백섬 그사람’으로 데뷔, KBS 신인가수까지 등극했던 구한나는 대형 교통사고를 당해 활동을 중단, 이후 재기에 노력을 기울이며 실용음악학과에 지원, 졸업과 함께 작사가 조동산, 작곡가 원희명에게 사사를 받으며 하루 7~8시간씩 10여 년간 매서운 트레이닝을 받으며 재기의 발판을 다져왔다.

교통사고로 자신의 꿈을 접었던 그는 혹독한 트레이닝과 끊임없는 노래 공부 등을 거치며 ‘내편인 사람’을 발표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구한나는 “그동안 수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다시 한 번 도전을 위해 나를 깨자 라는 심정으로 9집 앨범을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도 바로 ‘노래’라는 매개체이기에 가능했다. 지금껏 그래 왔듯이 앞으로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노래에 빠져 살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9월 1일부터 동국대학교 가요 전문 지도사 교수로 출강을 준비 중인 구한나는 “노래에 대한 연구나 공부를 미룰 수는 없다. 대중들과 학생들에게 한 노래의 감성과 기법 등을 잘 전달하려면 내가 먼저 그 노래에 대해 속속들이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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