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SBS 보도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해산물 뷔페 ‘토다이(Todai)’가 점심에 남은 음식을 재가공해 저녁 때 재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2일 한 매체는 토다이 직원의 제보를 토대로 토다이 평촌점에서 발생한 이와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직원들의 제보에 따르면 토다이 평촌점은 단체 채팅방을 통해 “튀김롤 재료로 중식 오징어탕수, 칠리새우, 양식장어커틀렛, 치킨텐더 사용하세요. 차장님 지시사항입니다” “초밥 위에 있던 찐 새우는 꼬리를 떼고 완전히 데쳐서 잘게 다지고, 롤게살재료와 1:1로 섞어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등 팔다 남은 음식으로 다른 음식을 만들라고 구체적으로 지시해왔다.

토다이 측은 주방 총괄 이사가 모든 지점에 회를 재사용하라는 지침을 내렸던 사실을 시인했다. 하지만 “손님이 먹고 남은 음식물도 아니고, 진열됐던 뷔페 음식을 재사용하는 것은 식품위생법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토다이 대표이사는 “셰프들이 봤을 때 스시가 단백질도 많고 좋은 음식인데, 이걸 어떻게 버리냐 해서 롤에다 제공했다고 한다”며 “재사용 롤에는 많은 생선 종류가 들어가 있어서, 오히려 생선이 많이 들어가면 맛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전문가는 정반대의 의견을 내놓았다. 윤요한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남아있는 식품을 재활용해 공급하는 것은 건전하지 않으며, 소비자들의 기대와 신뢰를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다이 측은 음식물 재사용을 전면 중단하는 것으로 입장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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