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JTBC 보도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경찰이 드루킹 김동원과 김경수 지사를 대질신문 했다.

9일 오후10시30분부터 이튿날 오전2시까지 진행된 김 지사와 드루킹의 대질신문에서 드루킹이 진술을 번복하거나 논리적으로 허점을 드러내는 장면이 수차례 나온 사실이 11일 알려졌다.

대질 조사에서 특검이 “김 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 청탁을 어떤 방식으로 했냐”고 드루킹에 질문하자 그는 “김 지사가 아닌 그의 보좌관 한모 씨에게 전달했고, 기존에 알려진 2017년6월7일보다 늦다”고 답했다.

그러자 특검이 드루킹의 진술과 상반되는 문건을 제시했다. 그해 12월14일 작성된 “6월7일 의원회관에서 ‘바둑이(김경수를 지칭하는 은어)’를 만나 오사카 총영사직을 요구했다”는 내용의 문건을 드루킹에 보여주며 설명을 요구하자 드루킹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처음 보는 문건”이라고 잡아 떼던 드루킹은 한참이 지나서야 “제가 문건에 잘못 기재했다”고 말했다. 진술과 문건 양쪽의 신빙성이 모두 떨어진 것.

이 외에도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회’에 대해서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검은 12일 김 지사에게 드루킹을 소개했던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