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시간 줄어드나… 트로트 가수들 비상
오는 9월 가을 개편… ‘20분 늦추고, 10분 축소’

▲ 사진=KBS1 '가요무대'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오는 9월 가을 개편을 앞두고 ‘가요무대’의 시간 축소 논란이 일고 있다.

KBS1 ‘가요무대’가 기존 10시 시작에서 10시 20분으로 늦춰지고, 방영시간이 현 60분에서 50분으로 줄어드는 방안이 검토 중이란 것.

이에 트로트 가수와 원로 가수들은 비상이 걸렸다. ‘가요무대’는 KBS1 ‘전국 노래자랑’과 함께 성인가요를 다루는 유일한 지상파 프로그램으로 트로트 가수들에게는 꿈의 무대로 통한다.

또 ‘가요무대’는 아이돌 가수들의 주무대인 지상파 3사 가요 순위 프로그램 3개를 합친 것보다 높은 시청률을 자랑한다. 월요일 저녁에 10% 내외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 이는 최근 공중파 드라마 시청률과 비교했을 때도 매우 높은 것이며 주간 시청률에서도 항상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프로그램이라 더 문제가 되고 있다.

가요 관계자는 “방송 시간이 줄어들면 기존에 비해 3팀 정도 출연을 못한다. 트로트 가수들의 꿈의 무대인데 더 설 자리가 없어진다. 공중파에서 성인가요 프로그램을 늘리지는 못할망정 줄이는 게 말이 되냐”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관계자들은 방송사에 투서를 넣는 등 집단행동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