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연합뉴스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한국 애니메이션 감독 임정규가 별세했다.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측은 지난 9일 임정규 감독의 별세 소식을 알리며,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산업에 커다란 공적을 남기신 고 임정규 감독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애도의 메시지를 함께 전달했다.  

1943년 생인 임정규 감독은 1960년대부터 활동한 한국의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박영일 감독의 '손오공' 원화 작화를 시작으로 캐릭터 디자인, 원화, 연출 등을 맡으며 다양한 활동을 했다.  

또, 1970년대 인기를 끈 애니메이션 '태권동자 마루치 아라치' '전자인간 337' '별나라 삼총사' '삼총사 타임머신 001' 등 극장판 장편 애니메이션 감독을 맡으며 호평 받기도 했다.  

 

임정규 감독의 대표작인 '태권동자 마루치 아라치'는 1977년 제작된 대한민국 극장용 애니메이션이다.

1974년 초부터 방송된 문화방송의 어린이 라디오 연속극 '태권동자 마루치'를 토대로 만들었고, 마루치와 아라치는 2004년 영화 '아라한 장풍 대작전'에 다시 등장하기도 했다. 후속작인 '전자인간 337'은 마루치 아라치를 모델로 해 만든 임정규 감독의 유일한 로봇 히어로물이다.

한편, 한국애니메이션예술인협회 등 9개 애니메이션 단체들은 고인의 업적을 기려 지난해 신동헌 감독에 이어 두 번째로 고인의 장례를 한국애니메이션예술인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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