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이 선생이다' 책 표지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문학평론가 황현산 전 한국문화예술위원장이 8일 향년 73세로 별세했다. 

황 전 위원장은 2017년 11월 임기 3년의 한국문화예술위원장에 취임했지만 담낭암이 발견돼 취임 4개월만인 지난 2월 자진 사퇴했다.

그는 지난 2015년 담도암 진단을 받아 한 달 반가량 병원에 입원하는 등 사퇴 후 항암 치료에 전념했으나 최근 병세가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 위원장은 고려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경남대·강원대 교수를 지냈다. 또한 1993년부터 2010년까지 고려대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한국번역비평학회장, 미당문학상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 출처=연합뉴스

고인은 한국의 대표적인 문학평론가로 산문집 '밤이 선생이다','얼굴없는 희망', '말과 시간의 깊이', '황현산의 사소한 부탁' 등을 출간하며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한편 빈소는 서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0일 오전 10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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