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KBS1 보도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이명박(77) 전 대통령에 인사청탁 차 거액을 건냈던 우리금융지주 이팔성(74) 전 회장의 비망록이 공개됐다.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7부(정계선 부장판사) 심리로 개최된 이 전 대통령 속행 공판에서 검찰이 이팔성 전 회장이 2008년1월-5월에 거쳐 작성한 41쪽 분량의 비망록 사본을 공개했다.

공개된 비망록 내용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2008년2월23일 “통의동 사무실에서 MB 만남. 나의 진로에 대해 (금융)위원장, 산업B, 국회의원까지 얘기가 됐고, 긍정방향으로 조금 기다리라고 했음”이라고 적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원하는 자리에 가지 못했다. 3월3일 내용에는 “왜 이렇게 배신감을 느낄까. 이상주 정말 어처구니 없는 친구다. 나중에 한 번 따져봐야 겠다. 소송을 해서라도, 내가 준 8억원 청구소송 할 것임. 반드시. 나머지는 어떻게 하지”라고 적혀있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2007년부터 2011년에 거쳐 친형 이상득 전 의원, 사위 이상주 변호사 등을 통해 22억5천만원의 현급과 1천230만원어치 양복을 뇌물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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