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연합뉴스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지난 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의 휴양지인 롬복 섬 북부를 강타한 규모 7.0의 강진으로 현재까지 82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오늘 6일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의 이 같은 발표와 함께 로이터, AFP 등 외신 역시 사망자 이외에도 수백 명이 부상하고 건물 수천 동이 파손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지진은 규모 7.0의 강진으로 진원의 깊이가 10㎞에 불과해 피해가 컸다. 또, 두 번의 지진이 추가로 발생한 데 이어 20여 차례 여진도 이어진 것이 원인이 되었다는 것이 미국지질조사국(USGS)의 발표다.

재난 당국에 의하면, 지진 피해는 특히 롬복 섬의 중심 도시인 마타람에서 가장 컸으며, 이날 지진으로 롬복 여러 지역에서 정전 사태가 발생했고 대형 병원에서는 환자들이 서둘러 건물 밖으로 대피하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주민과 관광객들은 특히 지진 발생 직후 한때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자 공포에 휩싸인 채 고도가 높은 지역으로 서둘러 대피했으나 이후 경보가 해제되면서 안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쓰나미 경보 해제 이후 롬복의 마을 2곳에는 바닷물이 쏟아져 들어와 피해를 더했다.

이번 지진으로 발리 국제공항은 터미널 건물 내부가 일부 파손됐으나 활주로에는 피해가 없었고 롬복 공항도 한때 정전으로 승객들이 터미널에서 대피하기는 했으나 현재 두 공항 모두 정상 운영 중이다.

그러나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측에 의하면, 현재까지 한국인 사상자 신고 접수는 없는 것으로전해졌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과 화산 분화가 빈번하다.

롬복 섬에선 지난달 29일에도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20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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