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연합뉴스 TV 방송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최근 미국•유럽•중동 등을 중심으로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키키 챌린지로 인해 각국 정부에 큰 비상이 걸렸다.   
  
'키키 챌린지'는 특정 노래에 맞춰 도로 위에서 춤추는 것으로, 춤추는 사람은 그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SNS에 올린다. 

배경 음악은 캐나다 랩 가수 드레이크의 히트곡 'In My Feeling' 후렴구로, 노래 가사 중 'kiki, do you love me?'(키키, 나를 사랑해?)라는 대목을 따 춤 이름이 지어졌다.   
  
이달 초 캐나다 출신의 한 코미디언이 SNS에 영상을 올린 뒤 유명 연예인들이 따라 하며 순식간에 전 세계로 번졌고, 특히 최근에는 10,20대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어 더욱 더 위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단순히 춤을 추는 놀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최근에는 교통사고 영상까지 올라오면서 더욱 더 논란이 되고 있다.

실제로 SNS에 올라온 한 영상 속에는 운전석 밖으로 나가 도로에서 춤을 추던 한 여성이 추월 차량에 치이는 사고를 당한 것은 물론 또 다른 영상에는 한 남성이 앞을 보지 않고 춤을 추다가 기둥에 머리를 부딪치거나, 차에서 내리다가 도로 위에 넘어지는 아찔한 사고 순간이 찍혔다. 
  
각국 교통 당국은 달리는 차에서 내려 도로 위에서 춤을 추는 점, 운전자가 안전벨트를 하지 않는 점, 운전 중 차 문을 닫지 않는다는 점 등이 사실상 교통법규 위반에 해당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춤 실력과 상관없이 놀이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네티즌의 관심을 받고 유명연예인의 대열에 참여하는 성취감 등을 느끼기 때문에 위험한 키키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지난 23일 아랍에미리트(UAE) 검찰은 '키키댄스 챌린지'를 금지하고, 관련 영상을 SNS에 올린 3명을 체포했다. 그 밖에 스페인, 이집트 등지에서도 경고 및 단속에 나선 상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