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필리핀관광부 한국사무소 제공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필리핀 정부가 환경 보존을 위해 폐쇄됐던 보라카이를 오는 10월 26일부터 재개장한다고 2일 밝혔다.

필리핀 환경부는 지난 4월 26일부터 폐쇄된 보라카이를 이전보다 훨씬 친환경적이고 쾌적한 모습으로 재단장해 관광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라카이 폐쇄를 결정하고 난 뒤, 필리핀 당국은 복구 프로젝트를 위해 특별(TF)팀을 구성했다. TF팀은 총 13억 6000여 페소(한화 275억 6000여만원)의 비용을 투자해 리조트마다 자체 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하고, 섬내 6개 지역의 불법 거주자들을 이주시켰다.

보라카이 재개장 이후에도 TF팀은 환경법을 준수하지 않은 시설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재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 TF팀의 환경법에 따른 제재와 더불어 필리핀 관광부 역시 지속 가능한 보라카이를 위한 방법을 마련하고 있다.

베르나데트 로물로 푸야트 필리핀 관광부 장관은 "자연을 보존하는 동시에 주민들의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균형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보라카이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법을 준수하는 시설만을 허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약 160만명의 한국 관광객이 필리핀을 방문했으며, 그중 보라카이에는 35만6644명이 다녀갈 만큼 보라카이는 인기 관광지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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