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TV조선 보도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의 발언이 논란에 휩싸였다.

31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원내대표는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을 두고 “성 정체성에 대해 혼란을 겪는 자가 군 개혁을 주도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난했다.

임 소장은 기무사 계엄령 문건 공개, 감청 의혹 등 군 관련 폭로를 이끌고 있으며, 2004년 양심적 병역거부로 구속된 바 있다.

이날 김 원내대표는 “군인권센터라는 시민단체가 연이어 군 내부기밀을 폭로하고, 대통령은 이에 장단이라도 맞추듯 연이어 지시사항을 발표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기자간담회에서 김 원내대표는 “임 소장에게 사과하거나 발언을 철회할 생각이 없다”며 “군 개혁은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군대를 다녀 온 사람이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임 소장이 TV에 출연한 모습을 보면 화장을 너무 많이 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임 소장은 김 원내대표의 발언을 두고 “공당의 원내대표 입에서 나온 소리인지 시정잡배가 한 소리인지 믿기지 않았다”며 “한국당 의원들은 방송출연할 때 민낯으로 촬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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