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TV조선 보도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드루킹 김동원(49) 씨와 김경수 경남도 지사의 협력관계가 드러날까.

31일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김 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김 씨가 제출한 USB에 담긴 내용을 토대로 협력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김 지사를 댓글조작으로 인한 업무방해의 공범으로 본 것.

특검은 김 지사가 지난해 대선 전 드루킹에게 재벌 개혁 공약을 자문하는 메신저 대화 내용을 확보했다.

작년 1월 5일 의원 신분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대변인 역할을 했던 김 지사가 드루킹에게 “재벌 개혁 방안에 대한 자료를 대략적으로라도 받을 수 있겠나”라며 “10일 문재인 후보가 발표 예정이신데, 그 전에 반영하려 한다”고 보냈다. 드루킹은 “목차만이라도 지금 작성해서 내일 들고가겠다”고 답했다.

드루킹이 작성해 간 내용을 토대로 1월 10일 문 대통령은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포럼’(주최 : ‘정책공간 국민성장’)에 참석해 ‘재벌 적폐 청산, 진정한 시장경제로 가는 길’이란 제목으로 기조 연설을 했다고.

한편 김 지사는 드루킹을 지지자 중 한명이었을 뿐이라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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