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연합뉴스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제12호 태풍 종다리가 오늘 29일 새벽 일본 서남부 미에(三重)현 이세(伊勢)시에 상륙, 정전과 항공기 결항 등 큰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일본 열도가 비상에 걸렸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이날 오전 6시 현재 시속 35㎞의 속도로 서쪽으로 진행, 오는 30일까지 일본 서남부 지역에는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태풍은 중심 기압 980h㎩(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초속) 30m, 최대 순간풍속 초속 40m로 세력이 다소 약화됐지만 중심에서 반경 70㎞ 이내에서는 풍속 25m 이상의 강풍이 불고 있다.

기상청은 토사유출이나 하천 범람 등에 따른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저지대 등 침수 우려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신속한 대피를 당부했다.

이번 태풍으로 하네다(羽田), 나리타(成田)공항을 중심으로 지난 28일 300편 이상의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며, 지연 운항된 항공편도 4만 2천여 편에 달했고 신칸센(新幹線) 등 철도편도 운행 역시 마찬가지로 중단이나 지연이 잇따랐다.

또, 아이치(愛知)•기후(岐阜)•미에•나가노(長野)현에서 5만6천여 가구가 정전되는 등 각지에서 정전 피해도 속출했다.

기상청은 오는 30일 오전 6시 기준 일본 서남부 지역의 24시간 강수량이 지역에 따라 최고 250㎜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본 정부와 지자체도 피해 예방을 위해 오사카(大阪), 히로시마(廣島) 등을 포함해 폭넓은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를 권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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