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츌처=tvN '명단공개' 방송 캡처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배우 김희애씨의 남편이자 포티스 대표이사인 이찬진이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을 추모하며 정의당에 당원으로 가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찬진 대표는 26일 자신의 SNS에 “꽤 오래 전부터 현재까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너무나도 안타깝게 돌아가신 노회찬 의원님과는 아마 스쳐 지나며 만난 인연은 있겠지만 제대로 뵙고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는 것 같다. SNS 댓글로 말씀을 나눈 적이 있다는 건 기억나지만 내용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특별한 인연이 있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막연하게 유머감각이 있으시고 합리적인 분이구나 하는 정도였지 이번 일이 있기 전까지는 어떤 분인지 잘 몰랐다”며 “그제 제주로 오는 비행기에서 여러 신문에 난 기사들을 보면서 정말 엄청나게 울었지만 하루 지나고는 잊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 페이스북을 보다가 이 동영상을 보고는 다시 한 번 콧물 흘리며 흐느끼고 울었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이 글 올리고 나서 정의당 홈페이지에 가서 온라인으로 당원 가입을 하려 한다. 제 인생에 처음으로 정당 당비를 내려고 한다”며 정의당 가입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런다고 미안한 마음이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아무 것도 하지 않을 수는 없다”며 “물론 후일 언젠가 정의당에 실망해 당비 내는 것을 멈추고 탈당할 수도 있다.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정의당이 잘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글과 함께 이 대표는 노 의원의 명연설로 유명한 ‘6411번 버스를 아십니까’ 동영상을 링크했다. 해당 동영상은 노 의원이 2012년 진보정의당 출범과 함께 당대표를 맡으면서 한 수락 연설이다.

한편 김희애와 지난 1996년 결혼한 이찬진은 ‘한글과 컴퓨터’를 만든 우리나라 IT업계 창업 1세대로 꼽힌다. 현재는 위성방송 수신기 개발업체인 포티스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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