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연합뉴스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이자 대한애국당 사무총장이 지병으로 25일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생전 그가 했던 발언들이 주목받고 있다.

정미홍 전 사무총장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KBS 공채 10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9시 뉴스 앵커를 맡는 등 1993년까지 재직했다.

퇴사 이후 그는 대한적십자사 홍보자문위원장, 서울시 홍보담당관 등 다양한 활동에 이어 2011년 한나라당 특임위원, 2012년 새누리당 촉탁위원, 대한애국당 사무총장직 등을 맡으며 정당 활동을 해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죄 석방에 앞장섰던 정미홍 전 사무총장은 지난해 10월 “취임 넉 달도 안 돼 옷값만 수억 원을 쓰는 사치로 국민의 원성을 사는 전형적인 갑질 행태를 하고 있다”며 “운동해서 살이나 빼라”라며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를 겨냥한 듯한 글을 남겨 고발을 당하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린 ‘제3차 탄핵 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에서 세월호 참사를 비하하며 “세월호를 건져내니까 촛불 단체는 광화문 앞에 또 기어 나와서 축제판을 벌이고 있다”며 “인명을 귀하게는 여기나 바닷물에 쓸려갔을지 모르는 그 몇 명을 위해서 수천억을 써야겠냐”는 발언을 해 잇따른 과격 발언으로 논란이 이어진 바 있다.

한편, 정미홍 전 사무총장은 폐암 투병 중 암세포가 뇌로 전이돼 치료를 받아오다 병세가 악화돼 25일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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