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배우 박보영과 김영광이 영화 ‘건축학개론’ 이후 6년 만의 첫사랑 영화 ‘너의 결혼식’으로 폭풍 케미를 선보인다.

오는 8월 22일 개봉하는 영화 ‘너의 결혼식’은 10대 학창시절부터 대학생, 사회초년생까지 10여년에 걸친 사랑이야기로 올 여름 극장가의 유일한 로맨스.

첫 사랑은 첫 사랑일 뿐이라는 ‘승희’역에는 박보영, 첫 사랑이 끝 사랑이길 바라는 ‘우연’역에는 김영광이 맡아 열연을 펼쳤다.

▲ 사진=안승희 사진기자

최근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박보영은 “영화 자체가 우연이 시선으로 따라가는 영화라서 승희에 대한 디테일한 감정선을 쭉 보여주기는 어려웠다. 그동안 승희가 어떤 마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최대한 표현을 하려고 노력했다”며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내가 승희를 잘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컸다. 하고 싶은 장르인데 승희 캐릭터가 잘못하다가 나쁘게 보이지 않을까 고민했고 잘 표현 해야겠다고 결심을 하기 까지 시간이 걸렸다”고 선택을 하기까지의 어려움을 전했다.

이어 “그동안 판타지 물을 많이 해서 현실적인 것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촬영을 하면서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어떻게 봐주실지 기대도 되고 설렌다”고 덧붙여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영광은 박보영에게 ‘매 순간이 우연이다’는 평을 받을 정도로 극중 우연과 완벽 싱크로율을 자랑했다는 후문.

김영광은 “박보영이 힘들다고 했지만 찍을 때 전혀 못 느꼈다. 그 상황에 맞는 표현을 해줘서 저절로 우연이가 될 수 있었다. 찍을 때마다 다르게 표현해서 상대인 박보영이 연기를 할 때 힘들었을 것 같다”고 박보영을 칭찬하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실제 우연과 비슷한 모습이 많았던 김영광은 “영화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가장 놀랐던 게 우연이처럼 저도 비밀번호를 첫 사랑의 뒷자리 번호를 쓰고 있다. 그런 공감대가 있어서 연기를 할 때 빠르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이석근 감독은 “박보영은 영화에 참여하기로 하면서부터 캐릭터 얘기를 많이 했다. 살아있는 인물로 활력소를 넣어줬다”며 “상대방의 감정을 끌어내는 좋은 눈을 가지고 있어서 그걸 담기 위해 애를 썼다. 어떤 때는 국민여동생, 어떤 때는 보블리 등 다양한 모습을 많이 보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영광이 우연이를 연기했다기보다 우연이가 김영광의 실제 모습을 빌려 썼다. 웃는 게 정말 예뻐서 우연이가 웃을 때 따라 웃는 관객들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 사진=안승희 사진기자

박보영은 “제가 시나리오를 보고 좋았던 점이기도 한데 현실적인 대사들이 많다. 보시는 분들이 ‘저건 영화야’가 아니고 내 마음이 저 마음인데 하고 느끼지 않을까”라고, 김영광은 “현실적인 남녀 입장을 담고 있다. 너무 현실적이다. 첫사랑의 추억을 소환할 수도 있다. 로맨스도 있고 첫사랑도 있고 설렘도 있는데 유쾌한 코믹까지 있다. 많이 사랑해주시고 봐주시면 좋겠다”고 영화에 대한 관심을 독려했다.

이석근 감독은 “올 여름에 유일한 로맨스다. 박보영과 김영광의 가슴 설레는 케미를 만날 수 있다”고 힘을 보탰다.

한편, 박보영과 김영광의 고교시절부터 사회 초년생까지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영화 ‘너의 결혼식’은 오는 8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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