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MBC 'PD수첩' 방송 캡처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MBC ‘PD수첩’이 배우 故 장자연 사건을 집중 조명하고 리스트의 실명을 공개해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골프 여행에 동행한 인물로 하이트진로 박문덕 회장을 지목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 ‘PD수첩’은 故 장자연 사건을 집중 추적하며 여러 가지 의혹을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 2011년 7월 익명의 제보자는 PD수첩 제작진 측에 “2008년 초 장자연, 박사장 등이 여행을 갔는데 필리핀 여행 갔다와서 돈도 받고 수표도 받았다”며 “수표를 주고 받은 통장 계좌들이 경찰에서 이야기가 나올 듯 하더니 다 덮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박 회장이 2008년 1월 17일 장자연과 같은 비행기로 필리핀에 도착하고, 3일 후인 20일도 같은 비행기로 필리핀을 떠난 사실을 밝혀내 공개했다. 또 경찰 조사 결과에서도 박 회장이 100만원 수표 10장을 故 장자연에게 준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조사에서 박문덕 회장은 장자연에게 준 천만 원을 “김밥 값”이라고 진술했지만 형사들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박 회장에게 필리핀 여행과 수표 입금에 관한 인터뷰를 요청, 정식 공문을 보내고 회사도 찾아갔지만 만날 수 없었다. 회사 관계자는 “(박 회장이) 안 나오신지 꽤 됐다”고 말했고, 집에서는 “출장을 갔다”고 답해 박 회장측 답변을 끝내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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