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SK건설이 시공 중인 라오스의 수력발전댐 보조댐에서 물이 아랫마을로 쏟아져 수백명이 실종된 가운데, 엇갈린 주장이 나오고 있다.

24일 다수의 현지 언론은 23일 오후 8시께(현지시간) 라오스 남동부 아타푸주 볼라벤 고원의 세피안-세남노이댐이 무너지면서 50억 m³의 물이 아랫마을 쪽으로 방류됐다. 강 하류 6개 마을이 침수돼 마을주민 대부분이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됐다고 전했다.

한편 SK건설은 하루 450mm가 넘는 폭우가 며칠간 이어져 강이 범람했고, 이 과정에서 댐이 붕괴된 게 아니라 구조물 일부가 유실됐다고 밝혔다.

SK건설 관계자는 “사고현장이 오지이고 비가 계속되고 있어 상황파악이 쉽지 않다”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한국인 53명 등 현장인력과 댐 인근 마을주민을 미리 대피시켜 인명피해가 주로 댐 하류마을에 집중됐다”고 전했다.

한편 SK건설 측은 사고 직후 본사에 긴급대책위원회를 꾸리고 구조활동을 지원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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