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시즌 마지막 공연, 전국 투어 대장정의 마무리는 성남

▲ 사진=쇼온컴퍼니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김소현X손준호 부부의 출연으로 화제가 된 뮤지컬 ‘명성황후’의 2018년 시즌 마지막 공연이 오는 8월 14일부터 19일까지 경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펼쳐진다.

뮤지컬 ‘명성황후’는 조선 제26대 왕 고종의 비이자 대한제국의 첫 황후였던 명성황후의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된 대형 창작 뮤지컬로, 19세기 말 격변의 시대에 허약한 국권을 지키기 위해 일본에 정면으로 맞서다 비참한 최후를 맞은 명성황후의 삶을 그린 작품.

‘명성황후’는 1995년 초연 이래 국내외에서 1천300회 공연, 누적 관객 180만 명의 대기록으로 국내 창작 뮤지컬의 기준을 제시한 기념비적 작품으로 꼽힌다. 올해 23주년을 맞아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티켓 오픈 직후 예매율 1위를 석권했다.

▲ 사진=쇼온컴퍼니

시대의 흐름을 읽는 총명함을 지닌 정치가이자 남편인 고종과 아들인 세자의 안위를 늘 지극하게 보살피는 ‘명성황후’ 역으로는 배우 김소현과 최현주, 혼란의 시기 속에서 왕실을 지키기 위해 고뇌한 왕이자 ‘명성황후’의 남편인 ‘고종’ 역으로는 배우 손준호와 박완이 관객을 만났다.

특히 ‘뮤지컬 부부’로 대중에게 잘 알려진 김소현-손준호 부부가 각각 명성황후와 고종 역을 맡아 집중도 높은 무대를 선보여 ‘완벽 캐스팅’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극 중 사랑하는 여인이자 ‘명성황후’가 된 ‘민자영’을 위해 일본의 칼날 앞에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내어놓는 무관 ‘홍계훈’ 역에는 배우 오종혁과 최우혁, 강직하고 거침없는 성격으로 세도정치의 폐해를 바로 잡은 일등 공신이지만 ‘명성황후’와 정치적으로 끊임없이 대립하는 ‘대원군’에는 배우 이희정과 정의욱, ‘명성황후’ 시해를 계획하는 일본 공사 ‘미우라’ 역에는 배우 김도형, 이정열, 박성환이 캐스팅돼 열연을 펼쳤다.

▲ 사진=쇼온컴퍼니

절묘한 ‘신-구’ 캐스팅을 비롯해 한층 깊어진 작품성은 물론 드라마틱하고 강렬한 모습으로 화제인 ‘명성황후’는 지난 3월 6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대구, 울산, 전주, 대전, 고양, 광주, 부산, 청주, 인천, 김해 등 10여 개 지역에서 전국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시즌 마지막 공연은 오는 8월 14일부터 19일까지 성남에서 진행된다. 해당 공연에는 김소현과 손준호가 명성황후와 고종 역에 단일 캐스팅돼 전 회차 무대에 선다. 이들과 함께 홍계훈 역에는 오종혁-최우혁-임정모, 대원군 역에는 정의욱, 미우라 역에는 김도형-이정열-박성환이 무대에 오른다.

국내 창작 뮤지컬 최초로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공연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 ‘명성황후’를 만날 수 있는 올해 마지막 기회에 관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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