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여수 성심병원 홈페이지 공고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30여 년간 전남 여수시에서 운영되 온 여수 성심병원(의료법인 서구의료재단)이 경영난을 이유로 휴업에 들어갔다.

23일 성심병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30년 동안 지역민과 함께 해왔던 성심병원이 23일부터 휴업에 들어간다"고 공지했다.

입원 환자들은 이달 20일 다른 의료기관으로 옮겨갔으며 21일 오후 1시부터 외래 환자 진료도 종료했다. 또한 성심병원은 6개월 정도 휴업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여수시에 휴업 신고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

여수시는 휴업을 결의한 이사회 결의서와 의료 세탁물 적정처리 내역 등 휴업신고 관련 서류가 들어오는대로 처리할 계획이다.

한편 성심병원은 1984년 150병상 규모로 개원해 현재는 295병상의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다. 여수지역 대표 종합병원으로 역할을 담당해왔으나 올해 초부터 경영난에 봉착하면서 의료진 등 직원들이 이직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심병원 측은 직원들의 체불 임금과 퇴직금도 지급해야 하는 등 경영 정상화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한편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광주전남지역본부 여수 성심병원지부는 24일 오전 11시 성심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병원 휴업사태에 대한 노조 입장을 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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