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SBS
▲ 사진출처: SBS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지난 22일 SBS 뉴스에서는 매출 1000억 원대 규모의 한 교육 기업의 엽기적인 실태가 공개돼 충격을 줬다.

해당 회사는 직원들이 회장을 사내행사를 통해 찬양하고 있었는데, 이 회사에는 현재 4000여명이 넘는 직원들이 근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SBS 뉴스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한 50대 남성으로 보이는 기업 회장을 향해 30명 정도의 직원이 찬송가 ‘여기에 모인 우리’를 개사해 부르고 있다. 심지어 양 떼를 모는 예수 얼굴을 회장의 얼굴을 바꿔 놓기도 했다.

심지어 지사를 방문한 회장을 웨딩스레스 차림의 여직원들이 나가 맞이하기도 군대식으로 충성 경례를 바치는 일도 있으며, 회장은 옛날 조선시대 임금이 입던 곤룡포 차림으로 등장하기도 해 충격을 줬다.

이 회사 전•현직 직원들은 2000년대 중반부터 회장을 찬양하는 행사가 매년 꾸준히 이어져왔다고밝혔는데, 한 퇴사자에 따르면 거부감이 들어도 참석해야했다고 전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사측은 사내 분위기를 증진시키기 위해 여러 교육 기업들이 해 오던 방식으로, 지시한 것이 아니라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해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직원들의 증언에 따르면, 찬양 행사 참여 여부가 승진 등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우회적이지만 강한 압박에 원치 않아도 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 대부분의 의견이었다.

한편, 사측은 문제가 있었다고 입장은 밝힌 것으로 나타났으나 사태의 정도가 심각한 수준이며 교육계의 전통 방식이라고 밝힌 부분에 대해서 당분간 비난의 목소리가 사그러들지 않을 것 같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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