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남고희 일병(가운데)

[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강원도 인제 육군 2사단 무공대대에서 복무중인 남고희(27) 일병은 조금 특별한 사연을 가지고 있다. 파라과이에서 군 복무를 마친 후 대한민국에서 다시 군 복무를 하고 있는 것.

남 일병은 한국인 아버지와 파라과이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26년을 파라과이에 살았다. 병역제도가 징병제인 파라과이에서 1년간 군 생활을 했다.

작년 3월 태어나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은 남 일병은 “파라과이에서 26년간 살았기 때문에 당연히 파라과이군에서 복무를 했던 것이고, 이제는 스스로 대한민국 국적을 선택했으므로 대한민국 남성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군 복무를 하고 있을 뿐이다”라며 “특별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이시백 대대장(중령)은 “파라과이 영주권을 포기하고 언어장벽 등의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부대의 모든 활동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임하는 열정과 의지가 매우 돋보여 전우들에게 활력소가 되는 용사”라고 남 일병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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