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연합뉴스(조코비치)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과 노바크 조코비치(21위·세르비아)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3400만 파운드·약 499억원) 결승으로 가기 위해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나달은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9일째 남자단식 8강전에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4위·아르헨티나)와 4시간 47분의 대접전 끝에 3-2(7-5 6-7<7-9> 4-6 6-4 6-4) 로 이겼다.

나달은 2011년 준우승 이후 7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하면서 조코비치와 결승 진출을 두고 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로써 올해 프랑스오픈 챔피언 나달은 지난 2008년, 2010년에 이어 이 대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앞두고 있다.

또한 조코비치는 앞서 열린 경기에서 니시코리 게이(28위·일본)를 3-1(6-3 3-6 6-2 6-2)로 이기고 준결승에 올라왔다. 2011년과 2014년, 2015년 등 윔블던에서 총 세 차례 우승한 조코비치는 2016년 US오픈 준우승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메이저 대회 4강 무대에 올랐다.

▲ 출처=연합뉴스(라파엘 나달)

나달과 조코비치의 상대 전적을 살펴보면 26승 25패로 조코비치가 조금 앞서지만 최근 나달은 조코비치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고, 잔디 코트 세 차례 대결에서도 2승 1패를 기록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는 케빈 앤더슨(8위·남아공)에게 2-3(6-2 7-6<7-5> 6-7<5-7> 5-7 11-13) 패배했다. 앤더슨은 이날 서브 에이스 28개를 기록하며 페더러를 상대로 첫 승을 따냈고 지난해 US오픈 준우승 이후 메이저 대회 4강에 두 번째로 진출했다. 앤더슨의 준결승 상대는 존 이스너(10위·미국)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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