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다음 사이트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가수 윤미래(37)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SBS MTV 더 쇼'에서 멋진 무대를 보여줬다.

지난 2002년 발매된 1.5집 ‘제미나이’에 이은 16년 만에 힙합 정규 앨범 ‘제미나이2(Gemini2)’를 들고 돌아온 것. 

윤미래는 지난 2007년 타이거JK(44)와 결혼, 아내이자 조단(10)의 엄마로 더 유명한 세월을 보냈다. 그러나 과거 ‘랩의 여왕’이었던 그가 “새로운 시작, 워킹맘의 객기”를 보여주겠다며 등장했다.

그러나 오랜 세월의 무색하듯 윤미래는 역시 한국 힙합 1세대의 대명사요 거침없는 랩 실력도 그대로여서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아내요 한 아이의 엄마라는 사실은 그저 랩의 내용 속에만 드러날 뿐이었다. “오빤 개 같애 돈도 많이 벌어준다 했지만 맨날 술만 먹고 지랄”(‘개’)이라는 랩의 디스 배틀을 비롯한 가감 없는 가사를 선보였다.

윤미래는 한 인터뷰를 통해 “있는 그대로 다 솔직하게 보여주고 싶었다”며 “나이가 들수록 더 빨리 잊히고 인기가 떨어지는 연예계에서 일부러 더 어리고 섹시하게 보이려고 하기보다 현실을 숨기지 않고 담아내는 것이 맞는다고 여겼다”고 밝혔다.

남편 타이거JK 역시 “빌보드를 노리고 영어 곡도 준비했다”며 “팔이 안으로 굽는 건진 몰라도 미래는 한국에만 있기는 너무 아까운 인재”라는 아내에 대한 극찬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윤미래는 1997년 혼성그룹 업타운으로 데뷔, 99년 여성 듀오 타샤니, 2001년 솔로 T 등으로 활동하며 오는 14~15일 장충체육관에서 콘서트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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