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대전에서 한 초등학생이 엄마 몰래 승용차를 몰고 나갔다가 주차된 차량 10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늘(11일) 오전 8시 10분쯤 대전 동구 한 아파트에서 초등학교 3학년인 9살 A 군이 엄마의 승용차를 7km가량 운전했다.

경찰 조사결과, A 군은 엄마가 다른 일을 하는 사이 몰래 차량 열쇠를 가지고 나와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 있던 승용차를 몰고 도로와 구청 지하주차장, 대형마트 등을 지나 47분 동안 7km를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A 군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주차된 차량 10대가 파손됐다. 이 과정에서 다행히 A 군을 포함해 다친 사람은 없었다.

엄마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힌 A 군은 경찰 조사에서 인터넷과 게임에서 운전하는 법을 배웠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 군이 10세 미만이어서 형사처벌 대상은 아니며 파손된 차량은 보험사에서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한 달 동안 이런 초등생 운전 사고가 벌써 세 번째여서 대형 인명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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