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태국 네이비실 영상 캡처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오늘 9일 현지 일간 방콕포스트는 생존자 중 3명은 축구팀 소속 소년들이고, 나머지 한 명은 엑까뽄 찬따웡(25) 코치였다고 보도했다.

생존자 13명 중 코치가 먼저 구조된 배경에 대해서는 코치의 몸 상태가 가장 좋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엑까뽄 코치는 구조대에 발견되기 전까지 열흘간 모든 음식을 아이들에게 나눠주고, 자신은 아무것도 먹지 못해 몸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고립 당시 체력을 아낄 수 있도록 아이들의 움직임을 최소화시켰고, 복통을 일으킬 수 있는 흙탕물 대신 천장에 고인 물을 마시라고 조언했다고 알려졌다.

지난 6일에는 구조대원을 통해 아이들의 부모에게 사과 편지를 건넸는데, 당시 글은 "모든 부모님께 아이들이 아직 괜찮다는 소식을 전한다. 아이들을 최선을 다해 돌볼 것을 약속한다"며 "정신적으로 지지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한다. 부모님들께 사죄한다"는 내용이었다.

앞서 엑까뽄 코치는 폭우 고립 사건이 벌어지자, 동굴로 아이들을 데려갔다는 이유로 질타를 받았으나 이번 희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비난의 목소리는 잠잠해지고 있다.

한편, 어제 4명을 무사히 구조한 당국은 우기 시작 전인 앞으로 나흘을 '골든타임'이라고 잡고 구조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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