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최고위원 할당제’ 부활 속, 친문 SNS 이용자 전현희 의원에 ‘몰표’

 

[코리아데일리 강민재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8․25 전국 대의원대회에서 ‘여성 최고위원 할당제’가 부활한 가운데, 친문 성향 재선의 전현희(서울 강남을) 국회의원이 최고위원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지난 7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트위터의 한 이용자는 민주당 여성 최고위원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김상희, 유승희, 유은혜, 전현희 의원 중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여부에 대한 투표글을 게시했다.

2200명 이상이 참여한 이 투표에서, 참여자의 95%가 전현희 의원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어 유은혜 의원이 3%, 김상희 의원이 2%의 지지를 받았다.

이는 물론 인터넷 이용자 일부의 의견이기는 하지만, 온라인 당원이 많은 더불어민주당의 특성상 SNS상에서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진행한 투표에서 ‘몰표’에 가까운 민심 흐름이 보였다는 점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넘길 수는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표적 친문 국회의원으로 알려진 전 의원의 이 같은 선전은,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높은 지지율이 기반이 된 것으로 보인다.

재선인 전 의원은 보수의 텃밭이었던 강남지역에서 24년만에 당선된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강남선대본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정순균 후보를 최초의 민주당 강남 구청장으로 당선시키는 등 당내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바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지난 6일 “(폐지하기로 했던) 여성 최고위원 규정만 다시 부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8․25 전국대의원대회에서는 선출직 최고위원 5명중 최소 여성 1명이 포함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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