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EPA 연합뉴스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오는 27일 밤 토성이 지구를 사이에 두고 태양의 정반대인 충(衝)의 위치에 놓이며 올 들어 지구에 가장 근접할 예정이다.

기상정보 매체 '아큐웨더'에 따르면, 토성이 정확히 충의 위치에 놓이는 시간은 밤 11시로 맑은 날씨가 도와준다면 보름달 옆에서 평소보다 더 밝게 빛나는 토성을 확인할 기회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날 보름달은 북미인디언 알공킨족에게 딸기 수확철을 알리는 달이라고 의미로 '스트로베리 문(Strawberry Moon)'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토성 자체는 맨눈으로 확인이 가능하지만 고리까지 보려면 망원경이 있어야 하는데, 대형 망원경의 경우에는 토성의 위성까지도 관측이 가능하다.

또,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에 따르면, 토성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조금 윗부분에 거대 소행성 '베스타'가 밝게 빛나고 있어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한데, 이 또한 수개월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그 밖에, 7월 27일 밤에 뜨는 보름달은 1시간 43분에 달하는 금세기 중 가장 긴 개기월식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개기월식 앞뒤로 부분일식까지 더하면 지구의 그림자에 달이 완전히 가려 붉게 빛나는 '블러드 문(Blood Moon)'을 총 3시간 55분 동안 감상할 수 있다.

또 31일에는 화성이 근일점에서 충의 위치에 놓여 2003년 이후 15년 만에 지구에 가장 근접하며 가장 밝게 빛나게 되며, 이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반구에서는 화성과 블러드 문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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