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일본 오사카에 폭우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5일 시작된 일본 서남부 폭우 사태로 현재까지 100명 여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정확한 사망자는 아직도 집계되지 않았다. NHK는 “8일 오전 현재 64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교토통신은 “사망자가 62명”이라고 보도했다. 아사히 신문은 “58명 사망에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사람이 66명”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아직 정확한 사망자가 집계되지 못한 것이다.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사람도 44명이다. 산사태, 도로단절 등으로 흙더미에 깔린 사람도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크다.

‘재난 대비’로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일본에서 ‘지진’이 아닌 ‘호우’ 이렇게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것은 드문 일이다. 일본 서남부에 거주하는 360만 가구, 863만명에 대해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호우의 원인을 “7호 태풍 쁘라삐룬(비의 신)이 소멸한 뒤 지난 5일부터 일본 남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몰려오면서 대기 상태가 불안정한 상태가 이어져 폭우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과 언론이 내놓은 여러 원인을 종합하면, 7호 태풍 쁘라삐룬(비의 신)이 장마전선으로 소멸하면서 북쪽으로 빠져나갔어야 하는데, 태평양 고기압이 이 장마전선을 일본 서남부쪽으로 밀어냈고, 동중국해에서 발생한 비구름이 큐슈 북부에 걸리면서, 이 일대가 거대한 ‘장마전선’에 갇혀버렸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8 일 오전에야 ‘재해 대책 본부’ 를 설치하고 총리관저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 아베 총리는 “구조는 ‘시간과의 싸움’이니 전력을 다해 구조 및 피난에 임해달라”고 했다. 정부는 전날보다 6000명 증원한 경찰, 소방, 자위대 5 만 4000명을 동원해 구조활동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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