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YTN 뉴스 방송 캡처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전국에 일본뇌염모기 경보가 발령됐다.

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모기 감시 결과 전남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경보발령 기준 이상으로 발견돼 전날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수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이면 경보가 발령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전남에서 지난 3일 채집된 모기 중 작은빨간집모기의 하루 평균 채집 개체수가 962마리로 전체 모기의 64.7%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립검역소, 전국 보건환경연구원,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 등 59개 조사 지점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하고 있다.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처음 발견되면 주의보를 발령하는데, 올해 주의보는 4월 3일 내려졌다.

모든 작은빨간집모기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닐 뿐 더러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리더라도 대부분은 증상이 없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에 그친다.

그러나 일부에서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보건당국은 당부했다.

또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있으므로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어린이는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일본뇌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이며 야외활동을 할 때는 밝은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해야 한다.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 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바깥에 나갈 때는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가정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에서 취침할 때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서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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