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kg 넘는 강화복 액션 연기 직접 소화

▲ 사진=안승희 사진기자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다작 배우’ 강동원이 최정예 특기대원으로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한다.

영화 ‘인랑’은 경찰 조직 ‘특기대’, 정보기관 ‘공안부’, 거기에 통일에 반대하는 반정부 무장테러단체 ‘섹트’까지 숨 막히는 대결 속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린 작품.

남북한 정부가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강대국의 경제 제재가 이어지고 민생이 악화되는 등 지옥 같은 시간이 이어지고 있는 혼돈의 2029년을 담고 있다.

‘섹트’가 등장하자 그를 진압하기 위해 설립된 대통령 직속의 새로운 경찰 조직 ‘특기대’가 정국의 주도권을 장악하고, 이에 입지가 줄어든 정보기관 ‘공안부’는 특기대를 말살할 음모를 꾸민다.

 

강동원은 ‘늑대로 불린 인간병기’ 최정예 특기대원 임중경 역을 맡았다.

임중경은 특기대 창립 1년 후, 15명의 소녀가 사망한 ‘피의 금요일’ 과천 오발 사태로 엄청난 트라우마를 겪었고, 눈앞에서 섹트의 폭탄 운반조 ‘빨간 망토’ 소녀 이재희(신은수 분)가 자폭하는 것을 목격한다.

동기이자 공안부 차장인 한상우(김무열 분)가 준 소녀의 유품을 전하기 위해 언니인 이윤희(한효주 분)를 만난다. 임중경은 짐승이기를 강요하는 임무와 인간의 마음 사이에서 갈등하고, 특기대와 공안부 사이의 암투에 휘말려 태풍의 눈이 된다.

강동원은 독보적인 선과 뉘앙스, 표정으로 주인공 임중경의 심리를 완벽히 담아냈다. 친구였던 이와 적으로 대결하고, 자신의 눈앞에서 죽은 소녀의 언니에게 마음이 흔들리는 복합적인 감성까지 잘 표현해 냈다.

 

지난달 18일 열린 ‘인랑’ 제작보고회에서 강동원은 “인간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특기대원의 고뇌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각적으로 임중경이라는 인물을 잘 표현하기 위해 운동도 많이 하고 처음으로 태닝도 했다”고 밝혔다. 극중 특기대원으로 분한 강동원은 48kg에 육박하는 강화복을 착용하고 강렬한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그 만의 선과 뉘앙스를 살리기 위해 얼굴을 다 가리는 강화복을 착용하고 어려운 동작이 많은 액션 연기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했다.

‘인랑’ 측은 관객들에게 늑대의 가면 뒤로 인간의 마음을 감춘, 한국 영화 초유의 캐릭터를 만날 수 있게 됐다고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강동원과 함께 한효주, 정우성, 김무열, 한예리, 최민호(샤이니), 신은수, 이제연, 이종혁 등이 출연해 숨 막히는 비주얼과 총 8개월 113회 차에 달하는 대장정으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인랑’은 오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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