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8일부터 13일까지 5박6일 인도와 싱가포르 국빈 방문기간에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하는 일정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첫 만남이 성사될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와대는 5일 문 대통령의 해외순방 일정을 소개하면서 문 대통령이 인도 국빈 방문 기간인 9일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노이다 신공장은 삼성전자가 6억5000억 달러를 투자해 만든 인도 내 최대의 휴대폰 공장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준공식 참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금까지 대통령 경제행사에 특정인에 대해 누구는 오고 누구는 오지말라고 한 적이 없다"며 "개별 기업 공장 준공식에 개별 기업 최고위급이 참석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준공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할 가능성도 크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다만 삼성전자 측은 이 부회장의 준공식 참석 여부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인도 정부에서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이 부회장의 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져 업계에선 이번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 이재용 부회장과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이 참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월 초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 부회장은 이후 세차례의 해외 출장은 소화했지만 국내에선 행보를 자제해온 바 있어 문 대통령과 인도 조우가 이뤄진다면 복귀 이후 첫 공식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