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이종걸 국회의원이 화제다.

5일 이종걸 의원은 방송에서 특별활동비 1억 1천여만 원의 세부 사용내역을 공개했다.

원내대표 출신 국회의원이 자발적으로 특별활동비의 구체적인 사용처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의원은 지난 2015년 6월부터 두 달간 모두 1억 1천2백만 원을 받았고 이 중 1천 8백만 원은 현금으로 수령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공개한 지출결의서를 보면 대변인과 비서실장을 맡은 의원에게 각각 2백만 원, 기획부대표에게는 100만 원, 부대표에게는 50만 원을 지급하는 등 두 달 간 모두 3천1백만 원을 현금으로 같은 당 국회의원들에게 지급했다.

또 가장 많이 사용한 내역은 식비로, 모두 3천5백만 원이 집행됐고, 이 밖에도 주유비 91만 원, 의원 출장비 지원 50만 원 등 사무실 운영비와 당 행사비, 각종 비용 등에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취지에 맞지 않게 사용된 국회의원 특수활동비 세부내역이 공개되면서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여야는 "성찰과 반성 없이 돈을 써온 데 대해 송구하다"며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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