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외환보유액이 화제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말 외환보유액이 4003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 달 전인 5월 말보다 13억2000만 달러 늘어 4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게 됐다. 이는 1997년 말 외환위기 때 39억 달러와 비교하면 백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현재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세계 9위 수준이다.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는 외환보유액을 쌓는 데 신경을 써왔고, 꾸준한 경상수지 흑자,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외환보유액은 계속해서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민간 부문의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면서 “앞으로도 경상수지와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외환보유액 역시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공개하기로 한 데 대해 "현 공개 수준으로는 시장에 부정적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투명성을 확보해나가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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